올해로 3회째 개최된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어린이날 그림대회’가 지난 3월 19일부터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약 한 달간 총 1500명의 어린이가 응모했어요. 이번 대회는 특히 저학년 학생이 1042명 참여하며 고학년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참여율을 보였죠. ‘내가 꿈꾸는 어메이징한 가족 여행’을 그리고 꼼꼼한 심사 아래 뽑힌 13명의 작품과 사연을 소개합니다. 3회 대회 심사위원인 김영철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와 김대정·한호중 홍익대 미술학 박사의 심사평과 소감도 함께 읽어보세요. 정리=김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소년중앙과 클럽메드가 함께하는 어린이날 그림대회’ 수상작 이나윤(서울 은명초 4)그림일기: 내가 꿈꾸는 어메이징한 여행은 좋아하는 물놀이를 실컷 할 수 있는 따뜻한 나라에 가는 것이다. 아빠는 회사에 안 가고 맘 편히 쉴 수 있고, 엄마는 밥도 안 해도 되고 우리는 학원이랑 학교도 안 가도돼서 실컷 놀 수 있어서 좋다. 오빠는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나는 스노클링을 하며 예쁜 물고기들을 실컷 볼 수 있다. 게임기 없이도 할 것이 많고, 심심할 날도 없고,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 볼 수 있는 여행이 기대된다.김영철 심사위원: 여행에 대한 생각을 다양하게 담아낸 방법이 다른 작품과 구분되네요. 수용성 재료와 크레파스를 적당한 용도에 맞게 사용함으로써 화면 구성이 아름답게 완성됐습니다. 김대정 심사위원: 안정감 있는 구도로 가족 구성원들을 잘 표현했어요. 전체적으로 파란색을 골고루 쓴 색감이 샤갈 같은 분위기를 냅니다. 표현력뿐 아니라 창의성도 우수한 작품입니다.한호중 심사위원: 색채감과 표현력이 우수하며, 주제 또한 학생이 생각하기에 적절한 편입니다. 구성 역시 뛰어난데 특히 수경에 비친 풍경은 소소한 표현이 잘 이루어져 있네요. 고학년: 김나윤(서울 위례별초 5)그림일기: 오늘은 처음으로 잠수함을 탔다. 딱 탔을 때는 설레면서 가슴이 뛰었다. 아빠는 그동안 공부했던 잠수함 조종 실력을 발휘했고, 엄마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