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려다가 우연찮게 각기 다른 음료수병 세 개가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크기도 대-중-소. 왠지 우리 세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 피식 웃다가, 아이와 함께 이 세 개의 페트병을 가족으로 꾸며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페트병 표면의 비닐 포장을 뜯어낸 후 깨끗이 씻어서 말려두었구요. 병에 각각 얼굴을 그려서 꽂으면 어떨까 싶어서 빨대와 두꺼운 종이(상자 종이)를 준비했어요. 너무 얇지만 않다면 일반 스케치북 종이 등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지만, 저는 간단한 만들기 놀이를 할 때, 두께가 있어 탄탄하면서도 가벼운 상자 종이를 오려뒀다가 활용하곤 합니다. 준비해 놓은 페트병에는 아크릴 물감으로 옷을 입혀주기로 했습니다. 체리양은 아이 옷을 연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