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란 나라를 얘기할 때 한 가지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이 도로망 잘 갖춰진 나라에 왜 고속버스가 없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관광버스 등은 잘 발달이 되어 있지만 우리 식의 고속버스가 없다는 건 큰 아쉬움이었죠. 그래서 비행기를 제외하면 기차가 유일한 여객 운송 수단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독일 도시의 심장은 늘 기차역 차지였죠. 그런데 2013년부터 독일에 고속버스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차의 독점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8백만 명의 독일인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했고, 앞으로 이 비율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경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죠. ▶왜 그 동안 고속버스가 없었나? 독일은 오래 전부터 자국 내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여객 버스를 금지시..